생활경제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한국은 괜찮을까?(공급망 불안 속 대응 총정리)

rosefamily 2025. 5. 27. 07:12

 

2025년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자원 전쟁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희토류(Rare Earth)" 입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도 불구하고 7종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조치 속에서도 한국 주요 기업들에는 예외적으로 수출 허가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어떤 내용인지
  • 왜 희토류가 중요한지
  • 한국 기업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 정부와 기업의 대응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를 정리해볼게요.


희토류란 무엇인가? 왜 이렇게 중요한가?

‘희토류(Rare Earth)’는 이름처럼 희귀한 금속 원소 17종을 말해요.
이 중에서도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은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폰, 항공우주, 방위산업까지 핵심 부품의 필수 원료입니다.

                       희토류                                                 사용 분야
사마륨 코발트 자석, 전동모터
가돌리늄 MRI 조영제
테르븀  LED 형광체
디스프로슘 전기차용 모터 자석
루테튬 방사선 치료기
스칸듐 항공기용 합금
이트륨 고체 레이저, 촉매
 

👉 대부분 소량으로도 제품 성능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고부가가치 소재예요.


중국의 수출 통제, 어떤 내용인가?

2025년 4월,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34%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 조치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제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수출에는 최대 45일의 허가 심사 기간이 걸릴 수 있음
  •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로의 공급은 사실상 중단 상태

📌 다만, 중국은 **희토류의 글로벌 점유율 60%, 정제공정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글로벌 독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예외? 수출 허가 받은 배경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전면 통제했지만,
일부 한국 기업에 대해선 수출 허가를 내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 중국 상무부가 4월 복수의 한국 기업에 수출 허가 승인
  • 다만, 기업명은 중국 당국의 기조 변화 가능성 때문에 비공개 요청

이 조치는 한국 정부가 사전 대응을 통해 중국과 핫라인을 유지하며,
신속한 허가 요청과 소통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국의 희토류 중국 의존도는 어느 정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중국 희토류 의존도는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 구분                      중국 의존도                        수입량(2024 기준)
반도체 부품용 3.4% 11,124톤
화학제품 포함 29.1% 525,522톤
희토류 화합물 61.1% 1,533톤
희토류 금속 79.8% 145톤
 

📌 특히 디스프로슘, 테르븀 등 고순도 희토류는 사실상 중국 외 대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유럽엔 통제 유지, 한국엔 유연 적용?

2025년 5월 현재, 중국은 미국과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서
상호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P 인하하기로 합의했지만,
희토류 수출 통제는 유예 대상에서 제외했어요.

즉, 미국엔 여전히 통제를 유지하며, 정치적 카드로 희토류를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국가                       수출 통제 여부                                      설명
미국 O (유지) 관세 보복 대응 지속 중
독일 등 EU △ (부분 허가) 폭스바겐 등 일부 승인
한국 △ (일부 예외 허가) 협의를 통해 기업별 수출 허용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졌나?

한국 정부는 4월 발표 직후 중국과 고위급 소통 라인을 가동,
희토류 수요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했습니다.

  1. 중국 상무부에 한국 기업 우선 수출 허가 요청
  2. 허가 지연 시 대체 수입국 확보 컨설팅
  3. 국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중

📌 이런 대응이 효과를 거두면서 일부 한국 기업은 실제로 중국발 희토류 수입 허가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희토류는 지정학적 자산이 된다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된 것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닌
희토류가 **‘지정학적 전략 자산’**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 자원이 아닌 ‘정책 수단’으로 쓰이는 시대
  • 미국-중국의 기술 전쟁이 자원 전쟁으로 확대
  • 한국은 양국 사이에서 실리적 균형 외교가 요구됨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대응 과제                                                  세부 방향
공급망 다변화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비중국 희토류 확보
국내 정제 역량 확보 희토류 가공 기술 및 인프라 확충
R&D 투자 확대 대체 소재 개발, 희토류 회수 기술 개발
국제 협력 강화 IEA 등 다자 협력 통한 공동 비축 및 대응
 

요약 정리

                   항목                                                          내용
수출 통제 품목 희토류 7종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등)
중국 정책 미국 등 수출 통제, 한국 일부 기업 허가
한국 의존도 희토류 금속 기준 80% 가까이 중국 의존
정부 대응 중국과 핫라인 가동 + 대체 수입 다각화
향후 과제 공급망 다변화 + 기술자립 + 외교 균형
 

마무리: 위기 속 기회, 지금은 대비할 때

이번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단지 자원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는 한국 산업의 **공급망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시험하는 기회이며,
장기적으로 소재 주권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 중국이 한 발 물러났을 때 우리도 전략을 강화해야 하고
✔ 한 발 다가왔을 때 미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희토류는 곧 경제 안보이며, 우리의 기술 경쟁력은 이 원소 하나하나에서 출발합니다.